2016년이 되어 읽은 첫 책


생각하는 늑대 타스케 - 습관적인 생각을 깨는 생각의 습관 이야기 ( 서재근 )

선물받은 책이다. 출퇴근 지하철안에서만 읽다보니 끝까지 읽는데 좀 시간이 걸렸다. 아침엔 졸리니까 조금 읽다 자고 올때는 카...카톡..ㅎ


보통 소설 위주로 책 편식을 하던 터라 책을 받았을때는 걱정도 했었다. 이론만 많은 내용일까..

다행이도 이야기(스토리) + 그를 바탕으로 한 이론 및 생각깨는 습관방법 으로 구성되어있어서 지루하진 않았다.


김지학(주인공)은 중위권 광고회사에 다니는 대리인데, 라퓨타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광고업계 1위 회사의 스카우트 제의로 회사를 옮기게 된다.

이전의 회사에서는 경쟁프레젠테이션 부분에 대해서 보물로 여겨졌었는데, 회사이동후에는 딱히 별게 없었고, 일에는 변화가 없었다는점.

회사 내의 경쟁프레젠테이션으로 "타스케팀"과 붙은 이후 패배의 고배를 마신다. 마케팅의 이론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했던 주인공과 달리 새로운 접근법으로 접근한

타스케팀이 승리했다는 사실에 주인공은 신경쓰인다.

그러던차에 운이좋게 "타스케"팀으로 옮기게 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사고방식들을 배우며 이론을 바탕으로 진행해온 자신의 사고방식을 깨며 다르게 생각하는법을 배우며 변화한다.


책에서 알려주는 생각의 습관 이야기 내용은 이러하다.



1.전문가의 생각에 의존하지 않는다.

전문가는 전문가일 뿐. 전문가가 내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한다고 크게 기뻐할 일이 아니고, 저평가해도 낙담할 일이 아니다. 그들의 해답을 제시하는것이지 정답은 없다.  전문가는 하나의 '진리'가 아니라 '의견'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통찰력 : 타인의 의견에 의존하지 않고 본인의 생각에 자신감을 가질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음. ->예전에 미처 가보지 않았던 방향으로 생각을 펼쳐나갈 수 있는 용기가 생김 -> 자신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만났을 때 기꺼이 섞어볼 용기가 생김 -> 자신보다 더 좋은 생각을 만나면 그때까지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생김




2.고정관념을 좋아한다.

아이디어는 조금 낯설 수 있는 '새로움'과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공감'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존재해야한다. (ex: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새롭지 못한 공감, 공감할 수 없는 새로움은 아이디어가 되기 어려움

고정관념은 "한계점의 생각" "생각의 한계점" 같은 존재.

고정관념을 깨는 개념도 힘들지만. 일상생활에서 그것이 고정관념이라는것을 찾는것 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 고정관념을 구분하고 찾아내는 것 부터!(ex : 영어의 존댓말)


3.입체적으로 생각한다.

----------------------------------------------------------------------------------------------


네명의 아이들이 있다.

1)방안에 총 4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림.

2)검은모자를 쓴 아이가 2명. 흰모자 쓴 아이도 2명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3)아이들에게 각자 쓰고 있는 모자의 색을 알려주지 않고, 자신의 모자 벗어서 색을 확인 해 볼수 없음

4)첫번쨰 아이와 나머지 아이들 사이에는 건너편을 볼수 없는 벽이 하나 있음

5) 그 누구도 뒤를 돌아볼수 없음


이 모든 조건을 알려주고 자기 모자 색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서 대답하라고 말했다.

잠시 후 한 아이가 손을 들고 자기 모자 색을 말했는데, 그 아이는 누구일까?(왼쪽부터 A-검정 B-하양 C-검정 D-하양)


----------------------------------------------------------------------------------------------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직관적 판단이 빠르다는 점. 다른사람들이 한참 생각해도 떠올리지 못하는 것을 순간적으로 떠올려 제시.

통찰력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각도의 문제. 정보를 다룰때는 되도록 찬찬히 관찰하는 습관 갖기.

입체적 사고는 주어지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의 단면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각도에 따라 보이는 진실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해두고 생각의 각도를 펼쳐 입체적으로 정보를 다루는 습관을 말함.

역지사지는 일상생활속에서 입체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좋은 훈련. (그 외에도 '정의하거나 단정짓지 않기')



4.말도 안되는 소리에 귀 기울이기

아이디어는 목표지향적이며 미래 지향적.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를 다루며 과거지향적인 상식을 기준짓지 않기 (ex:천동설이 시대였던 시대의 지동설)


회의 주재자 

회의 참석자 

  • 오리엔테이션은 짧게

  • 따로 또 같이

  • 자료보다는 의견

  • 회의 민주주의

  • 자기 의견 갖기

  • 입은 짧게, 귀는 길게

  • 메모 보다는 메모리



5.프로세스에 연연하지 않기

프로세스대로의 일 진행 전 목표/해결과제/해결방안 세가지 요소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보기.


목표 : 과업이 요구하는 목표 분명히 설정. (목표와 목표달성 효과)를 혼동하지 않기. 목표달성 효과를 목표로 삼지 않기

해결과제 : 상황과 목표사이에 괴리 발생을 찾고, 목표에 방해될 요소들 상상하고 가설 만들기. 프로세스 진행전 다각도로 생각

해결방안: 아이디어찾는데 왕도는 없다! 습관적 생각을 깨는 생각의 습관부터 기르기.



6.진짜 문제를 생각하기


사실 / 문제 / 결과를 구분지어 생각하고, 문제!=사실을 분리시키기.

사실 (결과 발현의 환경. 이미 발생된 통제불가능한 요소)

문제 (결과 근본원인. 해결의 대상)

결과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그 자체)


어떠한 이슈를 다루든 문제를 파악하기 위한 시각을 차갑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함.



7.숫자를 믿지 않기

숫자는 객관적인것 처럼 보이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숫자가 지닌 본원적 성질인"단면화"하려는 것. 숫자를 통해 분리된 사실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추정할 수 있지만 인과관계까지는 알수 없다. 숫자는 표정이며 마음은 알수 없고 숫자는 상징이며 내용을 알 수 없다.


숫자는 사람들의 미묘한 마음까지는 담아내지 못한다.

숫자로 표현된 그들의 마음은 실제 그들의 마음이 아니라 그들이 그저 믿음이라고 믿고있거나 믿고싶어 하는것 일 뿐.







---------------------------------------------------------------------------------------------------------------------



쓰다보니 이건 더이상 독후감이 아닌것같다. 책의 줄거리와의 느낀점 보다는... 하나의 강의를 듣고 정리를 해놓은것 같다. 어찌보면 책 내용을 그대로 COPY해서 넣은.. 타자연습 한것 같기도 하고..


마케팅. 생각을 기르기 위한 책은 20년동안 처음 읽어본것 같다.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얻는것도 많았다.

책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때,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야하는 상황에 어려움이 있을때. 다시 책을 펼쳐보는것도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핸드폰으로, 웹을 통해 이것을 다시 볼 수 있다면 새로운 의도와 맞을것 같다.


지은이의 글 솜씨와 상상력 + 이론 기반의 진행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나같은 비전공자들에게도 교훈을 주며.. 내용까지 재밌는 !

(정말 이건 작은 생각인데, 주인공의 여자친구 '윤희'같은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




계획을 세울때는 "독후감은 30분이내로 작성"이었는데 막상 쓰고보니 약 2시간정도 걸린것 같다.(허허허허..)


쓰는것은 굉장히 귀찮지만, 읽은후의 독후감.. 아니 후기.. 아니 요약본...(?)

정리하다보면 책을 펼쳐봄으로써 다시한번 책의 내용을 보고 기억할 수 있는 그런점은 괜찮지만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다..(손으로 쓰던 생각하면 그거보단 낫지!) 


몇일전부터 써야지 써야지 미루던일을 해치운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지금 읽고있는 두번째 책 "나미야의 잡화상점"도 빨리 읽고 독후감을 쓰러 다시 들어와야지!!


그럼 안녕..인가 안녕히계세요인가


I'll be back!






'생각이 쑥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  (0) 2020.12.20
1cm의 다이빙  (0) 2020.12.19
평일도 인생이니까  (0) 2020.12.19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0) 2016.02.01
독서목록  (0) 2016.01.24

+ Recent posts